diary

해결방법

gomgomee 2001. 12. 13. 22:44
Hanos' Diary #141, 목요일, 좋은(?)날씨


나는 요즘
'꿈.이.있.는.뜰'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중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작업중에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이 생겨났고
오늘은 그 문제들을 가지고 거의 하루종일 고민만 했다.
(진행은 못하고... T.T)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그 원인이 고민하는 대상 자체보다는
그 외적인 환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결 방법 역시 거기서 찾을 수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건드릴 수 없는 다른 영역인 경우가 많다.





예전에 (출품은 못 했지만)
한국통신 KT 공모전을 준비했던 적이 있다.

어떻게 하면
KT의 컨셉과 조건에 어울리는
멋진 광고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지
KT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 회사의 서비스를 사람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을까?

그래 무엇을 말할 것인가와
어떻게 말할 것인가가 중요한거야..

컨셉에 적합한 메타포를 잡아야 하는데..
너무 어렵군..-_-;;
음.. 마우스는 이미 너무 많이 썼구..
군인도 전에 나왔었고..
..
음 과연 빨대로 정보의 흐름을 나타낼 수 있으려나???!!


거의 1~2주일동안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은 시간이 너무 흘러
(학기중이기도 했고..) 시작도 하지 못하고
포기해야 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후
학생들의 공모전이 아닌
KT 측에서 직접 제작한
광고가 여기저기에 (전화박스 등등)
붙고 TV에 나오기 시작했다.

공모전이 끝난 이후로도
내내 고민해왔던 KT에 적합한 광고 전략..
과연 프로들은 어떻게 풀어내었을지
정말 귀추가 주목되었다.





프로들의 KT 광고는 이러했다.


최진실이 걸어온다.

'KT 좋아요^^*'

그녀가 밝게 한 번 웃어주고.. 광고는 끝났다.



역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다른 곳에 있는 거라니까 ^^*




삭제 (IP : 61.72.114.253) Brother ::: 음.. 역시 최진실같은... 예쁘고 유명한 자매가 필요한 것인가.. 꿈뜰엔.. ? 힘들겠군 그려~~ 훗~! 12/14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