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요한복음 공부를 마치며..

gomgomee 2001. 12. 8. 22:41
Hanos' Diary #136, 토요일, 좋은 겨울날씨!



리더들의 성경공부 시간이었다.

전도사님께서 질문을 하셨다.

'재우 형제는 지금까지 요한복음을 공부하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버리거나,
새롭게 시작하거나 결단한 것이 있나요?'

음......
에 또...
음....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하는 내가 안쓰러우셨는지
전도사님은 질문을 좀 바꾸셨다.

'그럼 그냥 바꾸려고 생각만이라도 한게 있으면 이야기 해 보세요..'

...
난 여전히 대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대답을 계속 못하고 있을 수 는 없어서

아직 내가 삶에 적용시킬 만큼 많이 공부하지 못했다...

라고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다.


'전도사님.. 저는..
요한복음을 공부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라고 말하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10개월 째였다. -_-;;)
10개월이나 되었네요' (헉..-_-;;)






성경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의 답은

'말씀을 배워 깨닫고 그것을 내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나는 배워서 깨닫는 것이 단지 좋았을 뿐
그것을 삶에 적용시켜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벌써 적용시킬 때가 아니다..
난 성경공부 한 지 얼마 안 되었다..
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난 이미 충분히 적용시킬 만큼 배웠는데..
그동안의 안일한 생각이..
나를 제자리에 머무르도록 붙잡고 있었던 거다..





성경공부 시간 내내 반성하고
도전받고.. 그리고 감사했다.


우리는 연약한 사람인지라..
말씀을 실제 삶에 적용시키는 것에 애로사항이 꽃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할 지혜와 용기 역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매일'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
새삼스레 생각나는 밤이다.





삭제 (IP : 211.191.242.42) 건우 ::: 크리스천은 매일 다시 태어난다...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12/09 22:29
삭제 (IP : 211.216.1.67) Brother ::: 내일부터 다시 태어나도 용서해주겠쓰~~ 하하하.. (후다닥..) 12/09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