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굿 디자인 페스티벌

gomgomee 2001. 10. 12. 21:57
Hanos' Diary #83, 금요일, 여전히 맑고 선선한 날씨


오전에 코엑스에서 개최중인
'굿 디자인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부쓰들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전시해 놓은 것들을 보면서
(한국 디자인 100년사, 밀레니엄 디자인 제품.. 등등)
확실히 '아는 만큼 느낀다'는 걸 알았다.

1년 전에 왔으면 몰랐었을 것들..
그리고 지금은 모르지만
내 앞에 있는 것들이 가지고 있을 더 많은 의미들..





가장 나에게 임팩트하게 다가온 것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금성사의 세탁기와
찌그러진 텔레비젼 아니 테레비였다.

그 세탁기와 테레비 앞에 뭐라고 씌여있었을까..
바로

[ '작품'에 손대지 마시오. ]

였다..

작품.. 이라..
작품.. 이라..




단지 product 가 아닌
valuables 로서의 디자인..
(뭔가 범위가 불분명하지만 일기니까^^*)

갑자기 나중에 디자인 회사를 차리게 된다면
아니 프로젝트라도 진행하게 된다면

가칭 [ 한국디자인'작품'제작소 ] 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_-;;
박술관에 작품으로 실릴 수 있는
디자인 아웃풋만 만들어내는...

아아.. 꿈이 너무 크다..-_-;;
어쩌다 한개라도 실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