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공감

gomgomee 2007. 8. 26. 18:39
Hanos' Diary #947
20070826, 주일, 일사병


요즘 들어 공감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한창 대세인 스토리텔링 개념도 결국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고
아무리 화려한 프로포즈도 애인에게 공감받지 못한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포스팅한 글이 많은 공감을 얻으면 네이버 표지에 베스트로 장식될 수 도 있으며
FIFA는 축구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하여
훌륭한 해설자와 인공위성, 각종 미디어 장비를 동원하여 월드컵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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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지고 바빠졌으며
들어야 할 말이나 해야할 말은 오히려 너무 많은 말 속에 자꾸 뭍혀버린다.
진짜배기 공감이 필요한 시대이다.

공감에 대해 생각할 수 록 나의 부족함과 좁은 마음이 드러나 불안하지만,
주위 좋은 사람들과 점점 더 많이 공감하며, 또 공감 받으며 살고 싶다.
공감 속에 숨어있는 따듯함과 즐거움을 자주 맛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