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그 곳

gomgomee 2007. 4. 27. 17:42

Hanos' Diary #926
20070427, 금요일, 계속좋은 날씨


C.S.Lewis의 묘사에 의하면,

'그 곳'에선, 무한한 공간과 자원이 주어지고
유황불 쇠꼬챙이 같은 위협도 없으며
완전한 자유행동이 보장된다.

'그 곳'의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자신만의 성을 건설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아가는데,

그 곳이 바로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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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처음엔 꼭 저렇게 행동하는 주위의 답답한 사람들을 떠올리다가,
이내 나에게 있는 저런 모습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세상을 '지옥'처럼 살다가, 죽어서 '천국'에 가기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의미있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마음이 어려워지는 광경을 외면하지 않으며,
부담스럽지만 바람직한 일을 애써 행하며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살아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