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천재와 바보

gomgomee 2001. 8. 16. 07:27
Hanos' Diary #30
20010816, 목요일, 갑자기 더워짐


우연히 TV를 보다가 김장훈이 나와
'난 천재다' 또는 '난 바보다'를 외치는
002 국제전화 데이콤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나는 그 광고가 너무 재밌고 좋아서
다운받아서 모아두려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CF나라, NG-TV, CF-best .....
아무리 뒤져도 002 데이콤의 광고는
'김장훈 천재편'만 있을 뿐
'김장훈 바보편'이 등록되어있는 곳이 없었다.
광고 사이트 측에서는
단지 데이콤의 광고 하나를 올렸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이번 002 광고는 더이상 업데이트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_-;;

나는 상당히 안타까워하며
여기저기 계속 인터넷을 헤메다가..
갑자기 그게 데이콤 광고였다는게 생각이 났다.

http://www.dacom.co.kr
데이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메인 화면에 '데이콤 광고보기' 라는 메뉴와 함께
김장훈 천재편과 바보편이 모두 올라와있었다.-_-;;


'천재편' 광고에서 김장훈이 그런다.

다섯자리보다 세자리가 편하다는 건 천재만이 안다!

하지만
'바보편'에 등장한 김장훈은 다시 이렇게 말한다.

다섯자리보다 세자리가 편하다는 건 바보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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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광고를 '데이콤'에서 찾을 생각을 못하고
'광고'사이트에서 그렇게 오랬동안 헤멘 나는..
'바보'일까 '천재'일까..

글자 수가 세자리인 '데이콤'보다
두자리인 '광고'를 선택한 나는
천재적인 선택을 했지만
광고를 2편 올리는 것 보다 1편만 올리는게
편하다고 생각한 광고 서비스 업체가
바보였다는 결론이??

(결론 내려고 나름대로 상당히 고심했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