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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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gomee
2001. 9. 1. 20:41
Hanos' Diary #45
20010901, 토요일, 슬플만큼 더웠음
오늘 나는 신촌에서 사당에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있었다.
오전에 먼저 이사를 간 선배님이 나에게
'처음이라 찾아오는 길 모르지?
일단 사당역으로 와서 나한테 전화해.
기다리고 있을께~' 라고 하셨다.
그런데 교회 엠티에다
사무실에서 쓰는 짐이 정리가 되지 않는 통에
오늘 당장은 이사를 할 수 없게 되었었다.
하지만 새집 청소라도 하고
혹시 무거운 가구라도 옮겨드릴 생각으로
나는 엠티를 다녀와서 쓰러질 것 같은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사당역엘 찾아갔다.
선배가 반겨줄까?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내가 일은 많이 도울 수 있을까?
일단 방부터 닦아야겠지?
저녁을 지어야 할지도!!
이렇게 저렇게 내가 할 일들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며..
사당역에 도착해서 선배님께 전화를 했다.
'ring ring ring.... -_-; '
'ring ring ring.... -_-;; '
'ring ring ring.... -_-+ '
'ring ring ring.... T.T '
나는 사당역에서 선배가 전화받기만을
기다리며 꼼짝없이 1시간을 보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집에 어떻게 찾아가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_-;;
결국 나는 그 형의 핸드폰에다가
부재중 전화를 오만통 남기고
신촌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아침에 했던 큐티가 생각난다.
예수님께서 40일간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하셨을 때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한 분이 계셨다.
바로 성령님이었다!
성령님께서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예수님께 광야로 가라! 했을 때
예수님은 즉각 광야로 가셨다.
성령님께서 나를 위한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재우야 이렇게 하렴! 했을 때
나는..
ring ring ring -_-;;
ring ring ring T.T
이렇게 무응답이었을 때가 많았을 것 같다.
오늘 내가 사당역에서 안타까워했듯이-_-;;
성령님이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셨을까..
하나님께 바짝 붙어있을 필요를 느낀다.
내가 하나님 몰래 소근거려도
다 들리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데..
나는 왜 주님의 소리에 민감하지 못한 걸까..
엠티를 다녀왔더니
일기가 홀리해지는 것 같..
20010901, 토요일, 슬플만큼 더웠음
오늘 나는 신촌에서 사당에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있었다.
오전에 먼저 이사를 간 선배님이 나에게
'처음이라 찾아오는 길 모르지?
일단 사당역으로 와서 나한테 전화해.
기다리고 있을께~' 라고 하셨다.
그런데 교회 엠티에다
사무실에서 쓰는 짐이 정리가 되지 않는 통에
오늘 당장은 이사를 할 수 없게 되었었다.
하지만 새집 청소라도 하고
혹시 무거운 가구라도 옮겨드릴 생각으로
나는 엠티를 다녀와서 쓰러질 것 같은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사당역엘 찾아갔다.
선배가 반겨줄까?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내가 일은 많이 도울 수 있을까?
일단 방부터 닦아야겠지?
저녁을 지어야 할지도!!
이렇게 저렇게 내가 할 일들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며..
사당역에 도착해서 선배님께 전화를 했다.
'ring ring ring.... -_-; '
'ring ring ring.... -_-;; '
'ring ring ring.... -_-+ '
'ring ring ring.... T.T '
나는 사당역에서 선배가 전화받기만을
기다리며 꼼짝없이 1시간을 보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집에 어떻게 찾아가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_-;;
결국 나는 그 형의 핸드폰에다가
부재중 전화를 오만통 남기고
신촌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아침에 했던 큐티가 생각난다.
예수님께서 40일간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하셨을 때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한 분이 계셨다.
바로 성령님이었다!
성령님께서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예수님께 광야로 가라! 했을 때
예수님은 즉각 광야로 가셨다.
성령님께서 나를 위한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재우야 이렇게 하렴! 했을 때
나는..
ring ring ring -_-;;
ring ring ring T.T
이렇게 무응답이었을 때가 많았을 것 같다.
오늘 내가 사당역에서 안타까워했듯이-_-;;
성령님이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셨을까..
하나님께 바짝 붙어있을 필요를 느낀다.
내가 하나님 몰래 소근거려도
다 들리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데..
나는 왜 주님의 소리에 민감하지 못한 걸까..
엠티를 다녀왔더니
일기가 홀리해지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