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교회 일(?)

gomgomee 2003. 9. 14. 23:57
Hanos' Diary #600, 주일, 맑음



가정사역세미나에 대한 광고를 하시던 중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지난 8~90년대 우리나라에 부흥의 불길이 타올랐을 때
그 불길에 가정들이 조금 탔다고 -_-

생각해보면
교회에 봉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작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게 사실이다.

어머니는 유치부 교사로
아버지는 고등부 부감으로
누나는 성가대 지휘자로..
주말이 되면 오히려 가족얼굴 보기가 더 힘들고
심지어 예배도 같이 드리지 못할 만큼 교회일이 바쁠 때도 있었다.


'그래도 교회일인데 어쩔 수 없지않니..'

하나님 > 가정 > 직장 이라는 우선순위는 바람직하지만
교회 > 가정 > 직장 은 인정할 수 없다.

교회일도 해야 하고 가족과도 함께해야 한다면
어느 한 쪽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교회의 시스템을 바꾸는 편이 더 현명할 것 같다.

지금 자신이 교회에서 맡고 있는 일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일인지
교회의 확장을 위한 일인지 부터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