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부자와 귀족

gomgomee 2003. 9. 9. 23:53
Hanos' Diary #595, 화요일, 흐림좋음



세상엔 세 종류의 부자가 있다고 한다.
첫째, 열심히 노력해서 부자가 된 사람
둘째, 부모님 잘 만나 그냥 부자가 된 사람
셋째, 부자가 아닌데 부자인 척 하는 사람

내가 만약 대한민국 1%를 위해 귀족마케팅을 한다면
세 종류의 부자들 중 누구를 타겟으로 삼아야 할까.

마케팅 참고서에 따른 정답은
[셋 다 중요한 고객으로 삼아야 한다.] 였다.

아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하군!
동의하면서도 착찹하다.

어떻게 벌었든 그냥 돈만 많으면 다 귀족이 되는 세상인 것 같다.

진짜 귀족이란
억만금을 준다 해도 자신의 명예와 돈을 바꾸지 않으며
전쟁이 나면 그 누구보다 먼저 전방으로 달려가는 존재가 아닌가.


현명한 마케팅 전문가들을 탓하려는 건 아니다.
돈을 많이 가졌다고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생각도 없다.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단지 부자와 귀족을 동일시하는 현실의 거짓말에 속기 싫을 뿐이다.


삭제 (IP : 211.214.3.67) hanos ::: 현실은 모순이 많지만 책 내용은 매우 바람직하더라는 ㅋㅋ 09/14 23:10
삭제 (IP : 211.214.3.67) brother ::: ㅎㅎ 빌려준 책 열심히 읽고 있나보군. 좋아좋아. ^^ 09/14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