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신사고개

gomgomee 2003. 10. 23. 23:30
Hanos' Diary #634, 목요일, 겨울코앞



567번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한 지 1년쯤 된 오늘.
드디어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는 실수를 했다.
... - 씨네씨티극장 - 영동3단지(내릴곳) - 신사고개 - ...
씨네씨티극장을 지날 때 쯤 잠시 눈을 감았다 떠보니
신사고개였다. -_-;;

잠은 깨끗이 달아나고
처음보는 창 밖 풍경에 아찔함을 느끼면서도
정류장 지나친 티를 안 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요즘은 버스에서 신기한 경험을 자주 하게되는 것 같다.
엊그제는 길죽한 꼬리를 가진 날개달린 벌레가 목을 물질 않나-_-
(아직도 물린자리가 빨갛다)
우산을 든 할아버지가 기사아저씨를 찌르질 않나..

기껏 일기를 쓰려고 하루를 회상했는데
버스에서 생긴 소소한 일이 전부라니
요즘 참 별 볼일 없이 살고 있는 모양이다.

남송리 캠퍼스에서 바라보던 별이 매우 그립다.




삭제 (IP : 61.105.31.75) Leigh ::: 걔네들 입이 없대던데?? 음..못먹는 감 찔러나본건가?? ㅡ_ㅡ 10/26 23:33
삭제 (IP : 61.105.31.75) Leigh ::: 오빠 내상각에 긴꼬리달린 벌레가 하루살이 같은데 하루살이는 사람 안물어 10/26 23:33
삭제 (IP : 220.116.76.77) E ::: 별 보게 된거네- 10/26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