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겨울의 매미
gomgomee
2003. 12. 22. 22:35
Hanos' Diary #667
월요일, 날씨가풀려남
매미가 단 7일간 날아다니며 울기 위해
6차례의 겨울을 땅속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매미가 날아다니는
그 7일간만을 의미있게 바라볼 뿐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6년간의 땅속겨울은
매미의 '삶'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땅속에서의 6년간'이나 '부화한 후의 7일간'은
'살아간다'는 관점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세상이 추운 겨울 어두운 땅속처럼 느껴질때에도
세상이 따듯한 여름 밝은 하늘처럼 느껴질때에도.
삶이란 기회를 기다렸다가 한순간 화끈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는 매미가 아니라 인간이지 않은가.
7일 살고 말 것 처럼 서두르지 말기.
찬란한 기간만이 인간의 전부라 생각하지 않기.
월요일, 날씨가풀려남
매미가 단 7일간 날아다니며 울기 위해
6차례의 겨울을 땅속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매미가 날아다니는
그 7일간만을 의미있게 바라볼 뿐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6년간의 땅속겨울은
매미의 '삶'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땅속에서의 6년간'이나 '부화한 후의 7일간'은
'살아간다'는 관점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세상이 추운 겨울 어두운 땅속처럼 느껴질때에도
세상이 따듯한 여름 밝은 하늘처럼 느껴질때에도.
삶이란 기회를 기다렸다가 한순간 화끈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는 매미가 아니라 인간이지 않은가.
7일 살고 말 것 처럼 서두르지 말기.
찬란한 기간만이 인간의 전부라 생각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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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s ::: 애니메이션 인간교차점을 보고 쓴 감상 | 12/23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