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파병

gomgomee 2003. 3. 25. 18:15
Hanos' Diary #512
20030325, 화요일, 흐림


"석유를 얻기 위한 전쟁은 반대"

<쇼생크 탈출>로 유명한 팀 로빈스와
<델마와 루이스>의 수잔 서랜든 부부도
이날 시상식장에서 석유를 얻기 위한 이라크 전쟁에 대해 우회적인 시위를 했다.

로빈스와 서랜든 부부는
부시의 이라크 석유 침공을 비판하는 의미에서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리무진 대신
가솔린과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코닥 씨어터에 도착해,
반전시위를 준비하고 있던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팀 로빈스와 수잔 서랜든 부부는 레드 카펫을 지나는 동안
촬영을 하려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멈춰서지 않고,
그 대신 진지한 표정으로 반전시위를 하는 시민들에게 평화의 사인을 보냈다.





진실로 멋진 배우들임에 틀림없다.
조금 신경써서 차를 타는 것 만으로 저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다니 참 부러웠다.

나는 평화, 반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histool 대문에 '파병반대' 라고 써붙여야 하는걸까.

사실 나는 파병에 반대하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결코 잘못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적당히 미국에 협력하는 척
돈 좀 보내면서 시간 끌다가
전쟁 끝난 이후 의료진이나 공병을 보내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 생각한다.

전투병 파병 주장도 좀 과하고
무조건 파병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 역시 과한 일이다.
그런 시위할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생업에 종사하여
어서 우리나라 국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평화를 지키려면 엄청난 힘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휴먼쉴드보다 센 힘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