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gomgomee 2003. 3. 16. 18:10
Hanos' Diary #506
20030316, 주일, 흐림


시편, 특히 다윗의 시편을 읽을 때는
다윗이 처한 '때와 장소'를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0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02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0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0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평소 우리가
아름답고 평온한 상황에 자주 인용하는 '시편 23편'의 실제 배경은
'푸른 초장'이나 '쉴만한 물가'가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원수의 목전'이었다.

크리스천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기죽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것이다.

...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너무 어려운게 사실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원수의 목전은 커녕
회사 사무실, 친구의 목전에서도 당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니까.

희대의 바람둥이, 킬러라고 생각했던 다윗이 새롭게 느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