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우리가 살고 있는 곳
gomgomee
2003. 2. 2. 00:24
Hanos' Diary #477
2003/02/02, 주일, 많이춥네
2003/02/02, 주일, 많이춥네
황홀하게 아름다운 지구 위로부터 안부를 전합니다.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전경은 진실로 경외롭기만 합니다.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임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촌각을 아껴가며 과학적 탐사활동을 위해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있습니다.
나는 지금껏 지구위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보아 왔습니다.
태평양에 퍼져있는 섬광들, 오스트레일리아 아래 수평선을 밝히는 남 극광, 지구의 옆구리에 놓인 초승달, 아프리카 대평원과 케이프-혼의 모래언덕, 높은 산을 뚫고 도도히 흐르는 강들, 북미로부터 중미를 지나 남미까지 펼쳐져있는 삶의 궤적들, 자그마한 혹같이 보이지만 이정표처럼 선명한 후지산...
내가 쓰고 있는 안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의 근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국가를 대표해 여기에 있고,
전세계 과학자들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정말로 최고입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지구 위를 활강하고 있을 때
모든 행성에서 발하는 살아있는 에너지를 여러분이 느끼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2003년 1월 31일
로럴 클라크
미해군 여성 군의관
2003년 2월 1일 컬럼비아호 폭발로 사망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전경은 진실로 경외롭기만 합니다.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임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촌각을 아껴가며 과학적 탐사활동을 위해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있습니다.
나는 지금껏 지구위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보아 왔습니다.
태평양에 퍼져있는 섬광들, 오스트레일리아 아래 수평선을 밝히는 남 극광, 지구의 옆구리에 놓인 초승달, 아프리카 대평원과 케이프-혼의 모래언덕, 높은 산을 뚫고 도도히 흐르는 강들, 북미로부터 중미를 지나 남미까지 펼쳐져있는 삶의 궤적들, 자그마한 혹같이 보이지만 이정표처럼 선명한 후지산...
내가 쓰고 있는 안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의 근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국가를 대표해 여기에 있고,
전세계 과학자들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정말로 최고입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지구 위를 활강하고 있을 때
모든 행성에서 발하는 살아있는 에너지를 여러분이 느끼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2003년 1월 31일
로럴 클라크
미해군 여성 군의관
2003년 2월 1일 컬럼비아호 폭발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