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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gomee 2004. 10. 10. 23:54
Hanos' Diary #778
2004/10/10, 주일, 맑았지


김동호 목사님의 설교 中

국보법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정의와 불의에 관련된 문제는 아닙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은 왼손잡이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오른손잡이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사회에도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문제는 보수든 진보든 꽉 막히고 꽉 닫혔다는 것입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식은 전혀 다른데
자기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고 상대방을 몰아붙이고 정죄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이 꼭 닮았습니다.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하여 너그럽지 못합니다. 너무 공격적입니다.
정의와 불의의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기주장을 하면서도
자기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 열려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너그러움이라고 합니다.
단호함과 너그러움이 조화될 때 사람은 온전하여집니다.





참된 힘이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