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n
[자작+스크랩] 안습 토고
gomgomee
2006. 6. 16. 11:21
태어나 처음 밟아 본 월드컵 무대
감독님은 몇천만원 때문에 팀을 버렸었고
국가는 제대로 연주되지 않고
온통 붉은 물결 속에 100명도 채 안 되어 보이는 노란 토고의 응원단
얼마나 떨렸을까.
그래서 자기들끼리 꼭 손을 잡고 있었던 것일까.

난 사실 애국가 두 번 나올 때
이건 우리나라가 이길 징조라며 앗싸라 좋아했고
지금보니 이렇게 순박한 토고 선수들이
그 때는 무슨 검은괴물들처럼 보였었다.
이제와서 참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안타까운 마음에 16강 같이 가자고 말은 하지만
아마도 그들은 3패 탈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한국 전에서 한 골이라도 넣은 것이 이번 월드컵의 유일한 수확이 아닐까 싶다.
수십년 전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 처럼
토고도 점점 더 부강한 나라가 되어, 이런 굴욕을 당하지 않기를.
적어도 한국인들은 이제 토고를 기억하고, 따듯하게 좋아할 것 같아 다행이다.
아래는 네이버 붐에서 펌.

감독님은 몇천만원 때문에 팀을 버렸었고
국가는 제대로 연주되지 않고
온통 붉은 물결 속에 100명도 채 안 되어 보이는 노란 토고의 응원단
얼마나 떨렸을까.
그래서 자기들끼리 꼭 손을 잡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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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애국가 두 번 나올 때
이건 우리나라가 이길 징조라며 앗싸라 좋아했고
지금보니 이렇게 순박한 토고 선수들이
그 때는 무슨 검은괴물들처럼 보였었다.
이름도 모르는 이 선수
누구 넘어질 때 마다 와서 걱정해줬다고 한다.
벗었다 말았다 계속 기다려주는 토고 선수들
결국 이천수는 유니폼 안주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더운 날 땀 배출도 안되는 그들의 유니폼과 보송보송한 한국의 투혼 유니폼
(네이버 붐에서 퍼온 사진)
이제와서 참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안타까운 마음에 16강 같이 가자고 말은 하지만
아마도 그들은 3패 탈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한국 전에서 한 골이라도 넣은 것이 이번 월드컵의 유일한 수확이 아닐까 싶다.
수십년 전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 처럼
토고도 점점 더 부강한 나라가 되어, 이런 굴욕을 당하지 않기를.
적어도 한국인들은 이제 토고를 기억하고, 따듯하게 좋아할 것 같아 다행이다.
아래는 네이버 붐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