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축구는 역전이 제 맛

gomgomee 2006. 6. 13. 10:48
Hanos' Diary #869
20060613, 화요일, 붉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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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송종국, 이영표, 이천수, 이호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원정 첫 승
그것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상대방은 어마어마한 약체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비는 그 보다 더 약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과 미드필더 진 덕분에 대 역전극을 이루어내긴 했지만
앞으로 남은 프랑스, 스위스와의 경기를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하다.

2:1로 앞서던 시점에서
공격 조재진을 빼고, 수비 김상식을 보강하며
지키기 플레이, 공돌리기 플레이를 보인 아드보카트에게도 실망이 컷다.

현대축구에서 '지키기', '공돌리기', '수비위주' 플레이를 해서
크게 당하고 실패하는 경우는 있어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비가 불안한 팀일수록
(3백을 써도 토고를 막지 못했으니 더 이상 수비를 강화할 방법도 없다.)
더욱 공격과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에 치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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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최고 수훈 3인방



기쁘고 또 기쁜 날
혹독한 훈련을 거치고 무더위 속에서 죽도로 경기한 선수들을 놓고
수비가 어떠니 공격이 어떠니 글을 쓰기가 참 미안하다.

나는 이번 1승 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충분히 감동하였고 충분히 기뻤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