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죽기전에 일생의 염원을 담아 각본을 하나 써야 한다면 바로 이런 내용의 작품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완전 궁극의 내 취향이라고나 할까) 너무 오버해서 소개를 시작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3편까지 보고서는 솔직히 별을 5개 만점에 9개 반 정도는 주고 싶었다.
서(西)중학교 출신 스즈미야 하루히. 보통 인간에겐 관심 없습니다.
이 중에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가 있다면
저에게 오십시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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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상의, 평범한 지구인인 주인공이 단지 우울해하거나, 기뻐하거나, 누구를 좋아하는 것 만으로 지구의 운명이 왔다갔다한다는 설정의 -_- 애니메이션.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지구의 운명을 걸고 결투를 해야 하므로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정보통합사념체가 만든 대(對) 유기생명체 접촉용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 등등의 - 남자 주인공의 말에 따르면 - 사전에서 막 가져다 붙인 듯 한 이야기가 심심챦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보는 동안 내내 즐거웠다.
간만에 발견한 대박애니.
p.s.
이 글을 쓰면서도 느낀 건데 너무 개인취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천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