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독도

gomgomee 2004. 1. 15. 17:37
Hanos' Diary #685
20040115, 목요일, 좋아하는 흐린날씨



일본의 정기적인 독도 도발이 시작되었다
각종 사회단체는 들끓고
자꾸 찔러대는 일본에 제대로 맞서자며 여론은 분노한다.

뭐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정부는 침묵한다.
그 유명한 '독도는 우리땅' 노래도
일본이 불평하면 가끔씩 금지곡 처분도 내려주면서
그냥 일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 선에서 항상 합의를 본다.

...

무능력하다고 욕먹는 한국정부지만
독도문제에 대해서만은 정말 뱀처럼 지혜롭다.
한국정부의 약삭빠른 대처에 일본은 몇십년간 발만 구르고 있다.

국제문제, 영토분쟁이라는 것에 정해진 룰이나 옳고 그름은 없다.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 그냥 힘쎈 쪽이 이기는 거다.

누가뭐래도 현재 독도에 살고있는 사람은 '한국인'들이다.
게다가 그들은 군인도 아니고 '경찰'이다.
군인이 있는 곳은 국경이고 분쟁지역이지만
경찰이 있는 곳은 그냥 평범한 우리 동네인 것이다.

자꾸 도발에 휘말려 국제문제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재판이라도 열리면
지금으로선 우리나라가 불리할 수 밖에 없지만
이대로, 한국인과 경찰이 살고있는 상태로 몇십년만 별일없이 지나면
자연스레 독도는 공식적으로 100여년 이상 한국인이 거주한
부정할 수 없는 한국영토가 된다.
한국정부 수립되고 벌써 50년이나 지났으니 일본은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자 그러니까
독도 이야기가 나오면 '응 그래그래' 하면서 슬쩍 넘어가자.
진짜 우리 땅 될 때 까지.
독도 주변 바다도 다 우리가 차지할 때 까지.
그냥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