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편지
gomgomee
2004. 1. 9. 17:28
Hanos' Diary #680
20040109, 금요일, 맑고추움
한 군인이 전쟁 포로로 잡혀 고국에서 멀리 이송되었다.
낯익은 모든 것에서 멀어져 격리된 그는
가족들이 살아 있기나 한지, 고국 상황을 전혀 알 길이 없었고
급기야 삶의 의미마저 잃어버린 채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뜻밖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몇 달이 걸려 수용소까지 오는 동안
편지는 귀퉁이가 찢어지고 손때가 묻어 있었다.
'당신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는 다 좋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순식간에 모든 것이 달라보였다.
예나 지금이나 빈약한 배급 식량을 받아먹고
중노동에 시달리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의 삶은 달라졌다.
이제 그는 자신의 석방과 귀향을 기다리는 가족이 있음을 알았다.
희망 때문에 삶이 달라진 것이다.
(춤추시는 하나님 - 운명론에서 희망으로 - 헨리나우웬)
...
하나님도
우리에게
편지를 보내셨다
20040109, 금요일, 맑고추움
한 군인이 전쟁 포로로 잡혀 고국에서 멀리 이송되었다.
낯익은 모든 것에서 멀어져 격리된 그는
가족들이 살아 있기나 한지, 고국 상황을 전혀 알 길이 없었고
급기야 삶의 의미마저 잃어버린 채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뜻밖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몇 달이 걸려 수용소까지 오는 동안
편지는 귀퉁이가 찢어지고 손때가 묻어 있었다.
'당신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는 다 좋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순식간에 모든 것이 달라보였다.
예나 지금이나 빈약한 배급 식량을 받아먹고
중노동에 시달리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의 삶은 달라졌다.
이제 그는 자신의 석방과 귀향을 기다리는 가족이 있음을 알았다.
희망 때문에 삶이 달라진 것이다.
(춤추시는 하나님 - 운명론에서 희망으로 - 헨리나우웬)
...
하나님도
우리에게
편지를 보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