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축제로서의 복음

gomgomee 2008. 8. 3. 18:06

Hanos' Diary #1006
20080803, 주일, 오락가락비


예수님의 첫번째 사역이었던
가나의 혼인잔치에 대한 말씀을 본문으로 청년부 목사님께서 설교하심.
참 기억에 많이 남아서 포스팅.

축제로서의 복음 - 안정현 목사님


가나의 혼인잔치는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자칫 흥이 깨질번 했던 잔치를 예수님께서는 이적을 통해 더 큰 잔치가 되도록 해 주십니다. 복음은 축제입니다. 원래 하나님은 이 세상과 우리의 인생을 축제의 현장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과 인생은 축제가 아니라 고난과 슬픔의 현장입니다. 왜 그럴까요? 포도주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현실, 그것이 축제를 축제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요한이 전하는 예수는 우리의 부족한 포도주를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집에 혼자 있을 때 몸빼 바지 입고 대충 라면 끓여서 혹은 물말아서 밥 먹지 마십시오. 손님을 대하듯 자기자신에게 좋은 밥 먹여주고, 좋은 영화도 보여주고, 가끔은 비싼 커피도 사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에게 있어 부족한 포도주는 무엇입니까? 그것이 있어야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처럼 ‘죄가 우리의 떨어진 포도주이다’라는 식으로 고상한 척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돈주세요, 집주세요, 우리 부서 노처녀들 시집 좀 보내주세요’ 이야기 할 겁니다. 우리의 믿음이 자란다면 언젠가 사도 바울처럼 죄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사역하셨던 대상들은 주로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당신의 포도주가 무엇인가?’ 물으면 ‘돈’이나 ‘집’ 같은 것을 생각하지 ‘죄’ 같은 것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세속적인 사람들을 한번도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는 그들을 사랑하셨고 불쌍히 여기셨으며 할 수 있는 대로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예수는 그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는 사건을 통하여 그들이 영적인 필요도 느끼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간구하기를 바라셨을 뿐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문제를 가지고 예수 앞에 나아오십시오. 예수께서 ‘너의 떨어진 포도주가 무엇이냐?’고 물으실 때, 여러분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 필요한 것을 주님 앞에 들고 나가십시오. 예수께서는 그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하십니다.

예수를 타인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예수를 우리 인생과 전혀 상관없는 낯선 사람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예수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족입니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홀로 지려하지 말고 예수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들고 나오십시오. 예수는 우리 인생의 짐을 함께 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예수께 여러분의 필요를 아뢰십시오. 어려움이 있을 때, 감당할 수 없는 삶의 폭풍이 몰아칠 때 주님앞에 나아가십시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족되시는 그분께 여러분의 필요를 아뢰십시오.

예수는 중단된 잔치를 계속되도록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당신의 삶은 축제의 현장입니까? 예수를 만나고 당신의 삶은 축제가 되었습니까? 예수를 알아가면서, 복음 안에 살아가면서 당신의 삶은 점점 축제가 되어가고 있습니까? 예수와 함께 여러분의 인생을 축제의 현장으로 만드십시오.

설교 전체가 너무 길어 다 옮겨오지 못해서
뭔가 막 퍼주는 은혜롭기만 한 설교처럼 보일 수 도 있는데,
이런 축제를 누리는 '의무'와 '청년의 도전'에 대해서도 설교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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