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천년동안도

gomgomee 2002. 11. 2. 00:43
Hanos' Diary #445, 토요일, 추워서좋아




오랜만에 천년동안도엘 갔다.



좋은 사람들과

멋진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시간이 흘러

나에게 직장이 생기고 결혼을 해도

여전히 이런 라이브 재즈까페에 오길 이렇게 바랄 수 있을까.

간절히 바랄 뿐 아니라 실제로 자주 올 수 있을까.



그 나이가 되면

지금의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일들과 핑계거리들이 생겨나

라이브 재즈 까페에 자주 갈 여건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가 걱정하는 건

가고 싶은 마음조차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세상을 바꾼다는 KTF의 말대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고 싶다.


아마 내 자녀들은

매일 나돌아다니는 부모님을 이해하고

혼자 집 보는 법부터 배워야할지도... -_-;;







삭제 (IP : 218.51.81.175) 동식 ::: 그곳에서 'fly me to the moon'신청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11/05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