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귀향길.. 터미널에서
gomgomee
2002. 9. 20. 00:19
Hanos' Diary #404, 금요일, 후덥지근가을
내가 탄 버스의 출발시각이 다가왔고
최종적으로 자리 2개가 비었다.
청주 가실 분 2사람!!
수표하시는 아저씨가 외치셨고
혹시 남는 자리가 없나 기다리던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줄은 순식간에 무너져버렸고
인원수와 일반, 우등을 확인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아저씨가 지목해서 사람을 태울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_-;;) 아저씨는
예쁘고 젊은 아가씨 두 명을 지목하여 태웠고
버스에 타지 못 한 사람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내가 아리따운 아가씨가 되어 본 적이 없어서
그녀들의 기분이 어떨지 짐작할 순 없다.
누가 말했듯이
미인들은 정말 그 존재 자체로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있는걸까.
그녀들은 숨 쉬는 것 만으로 대견한걸까.
시대에 따라 변하는 美의 기준이
왜 이렇게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걸까.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가 생각난다.
우리는 집단 최면에 빠져있다.
내가 탄 버스의 출발시각이 다가왔고
최종적으로 자리 2개가 비었다.
청주 가실 분 2사람!!
수표하시는 아저씨가 외치셨고
혹시 남는 자리가 없나 기다리던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줄은 순식간에 무너져버렸고
인원수와 일반, 우등을 확인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아저씨가 지목해서 사람을 태울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_-;;) 아저씨는
예쁘고 젊은 아가씨 두 명을 지목하여 태웠고
버스에 타지 못 한 사람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내가 아리따운 아가씨가 되어 본 적이 없어서
그녀들의 기분이 어떨지 짐작할 순 없다.
누가 말했듯이
미인들은 정말 그 존재 자체로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있는걸까.
그녀들은 숨 쉬는 것 만으로 대견한걸까.
시대에 따라 변하는 美의 기준이
왜 이렇게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걸까.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가 생각난다.
우리는 집단 최면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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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s ::: 물론 예쁜게 죄는 아니다. | 09/30 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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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 ::: 그 영화 형도 보셨군요..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는데.. | 09/27 1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