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테마파크

gomgomee 2002. 8. 12. 16:39
Hanos' Diary #367, 월요일, 흐림




놀이공원, 테마파크 기획의 3대 요소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라고 한다.

이 세가지 요소가 연합하여 '놀거리'가 되는 셈이다.


사실..

보면서, 먹으면서 노는 건 이해가 가는데

무언가를 사면서 노는 건 좀 어색했다.

어쩔 수 없이 사는 게 아니었나?




설명을 듣고야 알았는데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돈을 써야지만

'아아 잘 놀았다' 라며 만족스러워한다고 한다.


즉 테마파크에서

즐겁게 많은 것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은 후에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집에 오게되면

뭔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허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 고객이 다음에 다른 테마파크를 찾아가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그들에게

억지로라도 적당량의 물건을 사도록 압박하는 것이

그 테마파크의 살 길이다.

그 물건들 팔아서 얻는 이득은 별로 없겠지만 말이다.

(오히려 판매원 인건비가 더 들어갈지도...)








테마파크 대신에 '나'를 포지셔닝 해서 -_-;;

사람들이 나를 만날 때

그들로 하여금 억지로라도 나에게 돈을 쓰게 하면

정말 그 사람은 나를 더 자주, 즐겨 만나게 되는 걸까?






삭제 (IP : 211.58.91.143) 윤정균 ::: 넌 볼거리가 없자너. ㅎㅎㅎ 08/16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