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Software Exhibition of Korea

gomgomee 2002. 7. 24. 16:27
Hanos' Diary #351, 수요일, 맑음?





SEK2002에 다녀왔다.



애플사의 부스를 구경한 뒤

다른 부스의 IBM 컴퓨터들을 보니 쓰고 싶지가 않았다.

내가 뭐가 못나서 맥을 못쓰고 저런 IBM호환 컴퓨터를 써야하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맥이 더 빠른 처리를 해준다거나 사용하기 편리해서가 아니라

단지 맥이 너무 폼나고 멋졌기 때문이었다.




이번 SEK에서 가장 큰 부쓰는

온라인 게임회사인 ncsoft와, sony의 게임기인 playstation의 것이었는데

크기도 크기지만

그 부스를 보기 위해 몇 겹씩 줄을 서서 북적거리는 인파도 대단했다.







Software Exhibition을 보고 나오면서

머리에 남은 건 Exhibition에 어울리는 새롭고 뛰어난 Software들이 아니라

예전에 나온 인기 게임들과 화려한 캐릭터들

그리고 애플사의 product design이었다.




최신의 뛰어난 기술들이 그냥 '기본'으로 취급되는 시대가 되었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왜인지 SEK를 보고나오는 기분은 착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