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블라디

gomgomee 2002. 7. 20. 16:24
Hanos' Diary #347, 토요일, 흐림





누나가 인턴 근무를 하러 블라디보스톡으로 출국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오늘은 내가 쉬는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딱 걸렸..)

새벽 5시에 일어나

누나를 배웅하러 갔다.

(30kg 짜리 가방을 들고 공항까지 따라가야 했다. -_-;;)








사실..

누나가 모스크바로 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누나가 대한항공 티켓을 보여주기 전 까지는

당연히 러시아 항공을 타고 가는 줄 알았다.-_-;;


어떤 경로로 가게 된 건지

뭐 하는 회사인지

언제 돌아오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무심해졌지.

세상에 한 명밖에 없는 우리 누난데..






미안하다는 말 도 못하고

무뚝뚝하게 누나를 배웅하고 돌아오면서

한참을 후회했다.



영영 떠난 게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다음달에 돌아오면 월차 써서라도 마중 나가야지.






삭제 (IP : 211.104.114.186) hanos ::: 러시아 너무 위험해서 불안해-_-;; 07/26 08:02
삭제 (IP : 211.244.175.160) jungyeon ::: 잘지내지?누나 러샤가셨구나 아흐~부럽다..난 요즘 러샤가구싶어 향수병에 시달림.. 07/24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