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gomgomee 2002. 7. 1. 15:34
Hanos' Diary #329, 월요일, 제발.. 비좀..





1997년 '미야자키 하야오'는

'모노노께공주'라는 작품에서

'자연'을 '코다마' コダマ 라는

살아 움직이고 사람처럼 반응하는 생명체로 나타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던

모노노께공주의 엔딩이

코다마가 고개를 흔드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는 점에서

이 전설적인 감독의 의도가 명확히 전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코다마를 그냥 귀여워했을 뿐

자연환경을 대하는 태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그 자연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너무나 멋져버린 남자주인공 '하쿠'

그의 실체는 도시개발로 사라져버린 작은 하천이었다.









자연환경이 보호되지 않는 이유는

찔러도, 더럽혀도 아무 말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자연이 내 가족이나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면

우리가 과연 함부로 삼림을 베어 없애고

강물에다가 폐수를 버릴 수 있을까?



지금 한 사람 잘 살기 위해서 파괴한 자연이

나중에 수천명의 사람을 살기 힘들게 할 거라는 걸

왜 우리는 실감하지 못하는 것일까.




할 말이 너무 많아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 -_-;;


이 영화와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서

일기를 한 열편은 쓸 수 있을 것 같다.






삭제 (IP : 211.58.91.143) 윤정균 ::: 10편 특집 강추 07/02 13:14
삭제 (IP : 211.192.90.107) Ehoa ::: 하쿠사마 ㅠ.ㅠ 저에게도 주먹밥을 건네주세요...눈빛이 안잊혀져 *^-^* 07/02 10:23
삭제 (IP : 203.239.64.103) yummu ::: 오늘부터 열흘간 특집 07/02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