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but because of who she is.

gomgomee 2002. 6. 6. 15:10
Hanos' Diary #304, 목요일, 덥...




오랬만에 집에 온 아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먹일 생각으로

어머니께서 집앞 슈퍼에 가신지 1시간이 넘었다.



재우가 이것도 좋아하는데, 이것도 먹여야 하는데..

자취하면서 이거 자주 못 먹을텐데, 저걸 살까?

1시간 째 어머니는 이런 고민을 하시며

동네 슈퍼와 빵집, 과일 가게 등을 돌아다니고 계심이 틀림없다.




엄마 배고파요 T.T








집 앞 슈퍼에 잠시 나가신다길래 안 따라나섰던게 후회된다.

결국 어머니는 내가 3일 정도는 넉넉히 먹을만큼 많은 음식재료들을 사오셨고

(우리 어머니는 평소에 절대로 과소비를 하시지 않는 분이다. -_-;;)

점심을 (결국) 다 먹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다 되어 있었다. T.T




최대한 무덤덤하게 일기를 쓰려 노력했지만

정말.. 부모님께 감사하고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아들은 부모님께 미안해하면 안되는거지만.. 흠흠..)



Mother loves me not because of who I am,

but because of who she is.






삭제 (IP : 203.252.107.115) Ehoa ::: ㅠ.ㅠ 06/07 17:23
삭제 (IP : 211.58.91.143) 윤정균 ::: 집에 가고싶다. 06/07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