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광고의 타케팅

gomgomee 2002. 5. 18. 14:51
Hanos' Diary #286, 토요일, 화창




지하철에서 Canon의 카메라 포스터 광고를 보게 되었다.

여자친구스럽게(?) 분장한 여성 모델이

전문가가 찍은 듯한 멋진 사진을 들고 있는 이미지.

옆에는 '내가 찍었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놀란 눈치였다.'.. 는 내용의 카피가 적혀있었다.

(기억이 잘 안나서-_-;; 그럴싸한 카피였음)







이 광고의 주인공은 여자친구일까? 전문가스런 사진일까? 캐논카메라일까?

아마도 그 '멋진 사진'이 주인공이고

그걸 여자친구가 캐논카메라로 찍었다.. 이런 식의 흐름이겠지

결국은 캐논 카메라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 포스터가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여성모델이 그 사진으로 자신 얼굴의 50% 이상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여자친구 얼굴이 그대로 다 나오고 사진도 따로 옆에 들고 있었다면

그 광고의 주인공은 사진이나 캐논이 아니라..

그냥 그 예쁜 여성모델이 될 테니 말이다.









문제는..

얼굴의 반 이상을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성모델만 쳐다보느라 카메라나 사진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나를 포함해서..-_-;;)



- 저 자매님은 참.. 외모가 착하시네..

- 좋겠다... T.T

- 나도 사진 잘 찍는 애인 있음 좋겠네..



..



아마도 그 광고는 20대 중반 ~ 30대 초반의

구매력있는 커플들을 타겟으로 한 광고임에 분명하다.


나처럼 20대 초반에다가 애인도 없는 사람한테는

어필할 수 없도록 의도된 광고였단 말이지 -_-;;

결코 내가 자매를 밝히거나 하는게 아니었.. 쿨럭쿨럭..






삭제 (IP : 218.51.107.89) 쒜륀 ::: 오빠....불쌍해요!!!!! 05/25 23:52
삭제 (IP : 203.252.123.171) hoon ::: **살때 버릇은 **살 까지 간다고 하는데... 아직 못버렸군... ㅡㅡ; 05/20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