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천국에 대한 상상

gomgomee 2002. 5. 2. 14:31
Hanos' Diary #271, 목요일, 구름 비





갑자기 생각났다.

천국에 가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시간마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처음부터 계셨고 나중에도 계시는 거다.)



아무래도 난 천국에서의 생활을 상상하는 것을 포기해야겠다.

내 상상은 시간을 초월할 수 가 없다.

시간을 앞선다거나 되돌린다거나 하는 상상은 몰라도

'시간'이란 개념이 없는 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천국에 가면 누구를 제일 먼저 만나게 될까?'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시간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천국엔 '먼저'라는 개념이 없다.


'천국에선 매일 아침을 찬양과 기도로 시작..'

이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매일','시작'이라는 것도 천국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천국에선 걷거나 날아다닐 일도 없을 것 같다.

모든 장소에 나는 동시에 존재하며 (공간이 있다면-_-;;)

다수의 사람을 만나도 누구를 먼저 만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들과 접촉하고 반응하게 될 것이다.


나에겐 현재의 나만 있을 뿐

과거는 없다. (미래도 물론 없다.)









맛있는 음식을 무료로 먹으며

수정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천국생활은 힘들 것 같다.

무척이나 아쉽다.

막상 가보면 상상도 못할만큼 좋은 곳이겠지만..

나름대로

시간에 쫓겨가며 이 세상에서 사는 것도

재밌는 일인 것 같다.-_-;;







삭제 (IP : 211.249.28.42) 버섯 ::: 그 분과 함께라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아멘.. ^^ 05/06 11:21
삭제 (IP : 211.109.65.188) ::: 나름대로는재미있는것같기도하네.! 그래도난빨랑천국가서행복하게만있었음좋겠당~~^^ 05/03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