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다시 찾은 성결반지

gomgomee 2002. 4. 20. 14:21
Hanos' Diary #260, 토요일, 조금 더웠나?




나는 언젠가 다가올 나의 결혼식에서

각자의 손에 간직하고 있었던 성결서약 반지를 빼내어

서로의 손에 끼워주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신부한테 성결서약 반지가 없으면 내 것만 줘도 되고 ^^*)


98년에 성결서약을 한 이후로

나는 성결반지를 손에서 빼어본 일이 없다.

덕분에 흠집도 많이나고 좀 찌그러지기도 했지만

반지를 보면 볼수록,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가치가 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실 반지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성결서약을 안 했다고 해서 순결하지 않은건 절대 아니다.

그냥 반지를 보면 좋다.. 그런거지 뭐..^^*)






그런데

1주일 쯤 전에

성결서약 반지를 잃어버렸다. T.T

손가락에 반지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나는

온 집안을 다 뒤졌으나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도저히 알 수 가 없었다.


5년동안 가지고 있던 물건이 없어지니까 너무 허전했고

성결반지 교환 결혼식의 꿈도 무너졌을 뿐더러

마치 순결을 잃은 듯한..(허억..) 느낌이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오늘 항상 들고다니던 가방 밑바닥에서

성결반지를 찾았다.^^*


반지를 찾자마자 사진 찍고 난리를 쳤다.-_-;;

잃어버렸다가 찾으니까 한 10배는 더 소중해진 것 같다.



그나저나 나랑 결혼할 사람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나처럼 성결반지 잃어버리고.. 그러진 않겠지 -_-;;






삭제 (IP : 163.180.30.146) E ::: 여기 있어요~자기야 04/08 00:14
삭제 (IP : 211.58.91.143) 윤정균 ::: G2 블랙이 실버보다 접사 잘된다더라 04/22 18:17
삭제 (IP : 211.47.109.118) hanos ::: 송군의 답글들은 언제나 감동적이야 T.T 04/22 00:22
삭제 (IP : 211.190.77.196) 송군 ::: 찍->짝 (정정합니다.) 04/22 00:02
삭제 (IP : 211.190.77.196) 송군 ::: 재우찍도 접사로 촬영하고 있을거야..^^;; 04/21 23:59
삭제 (IP : 211.249.28.42) 버섯 ::: 부럽다.접사... 윤정양.. 넌 돼? 접사? 정말 내공때문일까..? 04/21 23:38
삭제 (IP : 218.50.187.180) 윤정균 ::: 허허허. 접사.. 죽이네 04/21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