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턱걸이

gomgomee 2002. 4. 17. 14:20
Hanos' Diary #259, 수요일, 시원시원..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보게 된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이 악당에게 쫓겨 고층 건물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어찌어찌 악당을 밀쳐내고 주인공이 다시 난간을 넘어 들어오는데

순간

‘저 상황에서 내 팔 힘으로 내 몸을 끌어올릴 수 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에 가서 철봉에 매달렸다.

아니나 다를까 내 두 팔은 이 한 몸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었다.-_-;;

(물론 반동을 이용하면 되긴 했지만.. 영화에선 안 그랬었...)






그 이후로 나는 밤마다 턱걸이와 평행봉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 한 몸 정도는 쉽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게 벌써 6~7년 전 일이다.-_-;;


좀 전에 조깅을 하다가

동네 놀이터에서 철봉을 발견했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달려가 매달렸다.

…. 헉…






오늘 이후로 나는 밤마다 턱걸이를 해야 한다. -_-;;







삭제 (IP : 211.249.28.42) 버섯 ::: 잼있땅.... 매일 턱걸이 꼭하렴.. ^^ 04/19 09:17
삭제 (IP : 211.116.27.37) 송군 ::: 재우 너무 말랐드라... 04/19 08:48
삭제 (IP : 61.73.96.62) Brother ::: 음.. 턱걸이 한번에 내 목숨이 달려있군.. ㅡ.ㅡ 04/18 09:27